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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_여행_지리

오로라가 아름다운 필란드의 역사

by 엄청친절한아재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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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란드의 개요

핀란드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에 위치한 국가로, 국토의 약 75%가 산과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8만 개가 넘는 호수들이 있어 '호수의 나라'로 불립니다. 수도는 헬싱키이며 인구는 약 550만 명입니다. 핀란드어와 스웨덴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스웨덴과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독립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소련의 침공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전후 재건과 산업화에 성공하며 현재 높은 소득 수준과 우수한 교육, 복지 체계를 갖춘 북유럽 복지국가로 발전했습니다. 주요 산업은 전자, 통신, 기계, 목재 가공 등입니다. 정치체제는 의원내각제 민주공화국입니다.

1. 선사시대~12세기 이전

최초의 인류 정착은 약 8,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인류는 주로 수렵, 어로, 채집 생활을 영위했습니다. 신석기 시대에 이르러서야 점차 농경 생활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원전 500년경부터 800년경까지 핀란드 지역에는 여러 작은 부족국가들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수메리, 타바스트, 카렐리아 등 부족들이 독자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었는데, 농경과 목축, 어로 등 생활 방식에 따라 문화적 차이가 있었습니다.

9세기경이 되면 스웨덴 바이킹이 핀란드 서남부 지역에 진출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핀란드 부족들과 스웨덴 바이킹 간에는 충돌과 교역이 있었습니다. 바이킹의 영향으로 점차 정착 생활 방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따라서 12세기 이전까지 핀란드 지역에서는 선사 시대의 수렵채집에서 시작하여 농경문화가 발달했으며, 여러 부족국가가 병존하다가 바이킹 시대를 거치며 외부 세계와 접촉하게 된 것입니다.

2. 스웨덴 통치(12세기 - 1809년)

12세기경부터 스웨덴 왕국의 영향력이 핀란드 지역에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스웨덴 교회가 핀란드에 진출하여 기독교를 전파했고, 점차 스웨덴화 정책이 펼쳐졌습니다. 1323년 핀란드 지역이 공식적으로 스웨덴 영토에 편입되었습니다. 이후 약 500년간 스웨덴의 직접 통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16세기에 접어들면서 핀란드에서는 종교 개혁이 일어났고, 루터교가 공식 종교가 되었습니다. 17-18세기 스웨덴-러시아 전쟁 시기에는 핀란드가 주요 전쟁터가 되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1809년 스웨덴-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면서 핀란드는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핀란드는 12세기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약 700년간 스웨덴 왕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스웨덴화 정책이 펼쳐졌고 기독교 문화가 뿌리내렸으며, 여러 차례 전쟁의 참화도 겪었습니다.

3. 러시아 통치(1809 - 1917)

1809년 핀란드-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면서 핀란드는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황제 알렉산데르 1세는 핀란드 대공국을 러시아 제국의 자치 공국으로 편입시켰습니다. 핀란드에는 내무 자치권이 부여되었지만, 대외 정책과 군사는 러시아가 관할했습니다.

19세기 내내 러시아 황제들은 핀란드의 자치권을 어느 정도 존중했습니다. 핀란드인들은 자치의회, 관료제, 사법제도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899년 니콜라이 2세가 러시아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갈등이 높아졌습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자 핀란드에서는 독립 운동가들이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핀란드 의회에서 독립이 선포되었고, 1918년 내전 끝에 독립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이로써 러시아 제국의 108년간의 지배가 종식되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 통치 시기에는 초기에 어느 정도 자치권이 인정되었지만, 후기로 갈수록 러시아화 정책으로 인해 갈등이 높아졌고, 결국 1917년 혁명을 계기로 핀란드가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헬싱키 대성당

4. 독립(1917)

1917년 3월 러시아에서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자 핀란드의 독립운동 세력들이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11월에는 헬싱키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핀란드 의회는 러시아로부터의 완전한 주권 독립을 요구했습니다.

12월 6일, 핀란드 의회에서 독립이 공식 선포되었습니다. 이로써 핀란드는 러시아 제국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비에트 정부는 핀란드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1918년 1월 핀란드에서는 좌파 적군과 우파 백군 간의 내전이 발발했습니다. 약 5개월간 계속된 내전에서 결국 백군 측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5월 16일 헬싱키에 핀란드 공화국 정부가 수립되었고, 12월 소비에트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독립이 승인되었습니다.

이렇게 1917년 러시아 혁명을 계기로 핀란드는 110년간의 스웨덴-러시아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 독립국가를 수립할 수 있었으며, 약 1년여에 걸친 내전 끝에 독립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5. 전간기(1918 - 1939)

1918년 내전 종결 후 핀란드에는 공화국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카를로 스탈베리가 초대 대통령에 선출되었고, 의회 민주주의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1919년 헌법이 제정되면서 핀란드의 국가 기틀이 만들어졌습니다.

1920년대에는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등 국가 재건에 주력했습니다. 1930년대 초반 대공황의 여파로 일시 경제가 침체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산업화가 진전되었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 후반 유럽 정세가 긴장되면서 핀란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1939년 11월 소련의 동구 침공 이후 핀란드와 소련 간 국경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이것이 소련의 핀란드 침공으로 이어지며 겨울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후 독립국가로 출범한 핀란드는 1920년대 재건과 1930년대 산업화를 이루었지만, 1939년 소련의 침공으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6. 겨울 전쟁 및 계속 전쟁(1939 - 1944)

1939년 11월 30일, 소련이 핀란드 국경을 침공하면서 겨울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소련의 병력과 화력에 밀렸지만, 핀란드 군인들은 혹독한 추위를 이용한 교묘한 전술로 적군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1940년 3월 휴전 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핀란드는 영토의 일부를 소련에 내주어야 했습니다.

1941년 6월 독일이 소련을 공격하자 핀란드도 참전했습니다. 이것이 계속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핀란드군은 1941-1944년 소련군과 전투를 벌여 패배했지만, 영토 방어에는 성공했습니다.

1944년 9월 핀란드는 소련과 단독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3년간의 계속전쟁이 종결되었습니다. 휴전 조약에 따라 핀란드는 소련에 보상금을 지불하고 영공과 영해를 개방해야 했습니다.

필란드 오로라

7. 전후 시대(1944 - 현재)

2차 세계대전 이후 핀란드는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국가 재건에 힘썼습니다. 1944년 모스크바 휴전 조약에 따라 핀란드는 소련에 영토와 보상금을 내주어야 했습니다. 1948년 신헌법이 제정되면서 의원내각제 민주공화국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1950-60년대 핀란드는 경제 재건과 산업화에 주력했습니다. 유리 케코넨 총리가 이끄는 정부 주도로 목재, 제지, 금속 등 기간산업 육성에 힘썼습니다. 이 시기부터 핀란드는 북유럽 복지국가 모델을 정착시켰습니다.

1970-80년대에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가 부상하면서 핀란드 경제가 호황을 구가했습니다. 노키아가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1995년 EU 가입 이후에는 유럽 통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노키아 쇠락 등의 영향으로 경제가 다소 주춤했지만, 교육, 복지, 기술 수준이 높은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현재 NATO 가입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전후 재건과 산업화, 복지국가 정착 등을 거치며 핀란드는 평화로운 민주 국가이자 부유한 선진국으로 발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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